5만 노동자 서울 집결: 새로운 연대와 외침, 그들이 외치는 것은?

전태일 정신 계승, 5만 노동자의 외침

8일, 서울 한복판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습니다. 전태일 열사 분신 55주년, 민주노총 결성 30주년을 기념하여,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모였습니다. 민주노총은 “새로운 30년의 전망과 결심과 함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 일하는 모든 노동자와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노동 현안과 사회 개혁을 외치다

대회에서는 다양한 노동 현안에 대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청·특수고용 노동자의 교섭권 보장,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불평등한 한미관계 청산, 내란세력 청산 및 사회대개혁 실현 등 구체적인 요구가 제시되었습니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된 본 행사에서는, 이주노동자, 지하철 공익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주노동자의 현실과 정부의 책임을 묻다

김희정 대경이주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이주노동자 강제 단속 과정에서 사망한 뚜안 씨 사건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의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 강제 단속 추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고, 노동자다”라며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렸습니다.

 

 

 

 

공공 서비스와 노동 조건 개선의 필요성

김태균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지하철 공익 서비스 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을 법으로 명시하고, 노후 시설 교체 및 안전 인력 충원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철도, 병원,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모든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임금 및 노동 조건이 정부 지침에 좌우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사용자로서 정부의 직접 교섭과 노정교섭의 법제화를 요구했습니다.

 

 

 

 

제조업 보호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침

정준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지부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 경제의 생명줄인 제조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제조업을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라고 질문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새로운 연대와 다양한 목소리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노동자 집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연대 단체들의 깃발이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키즈존철폐어린이연대’, ‘인동’,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등, 사회 각 분야의 목소리가 모여 연대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노동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페미니즘, 대학생, 그리고 노동운동의 연대

서울지역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서패대연) 깃발을 든 차다희 씨는 임금 차별 등 여성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류현진 씨는 대학생으로서, 미래 노동자로서, 그리고 아르바이트 노동자로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연대하기 위해 대회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노동운동과 사회 문제에 대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핵심만 콕!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다양한 노동 현안과 사회 개혁을 외치는 자리였습니다. 5만 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하청 노동자, 이주노동자, 공공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정부에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기존 노동운동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연대 단체들의 참여는, 사회 문제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연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궁금증 해결!

Q.이번 집회의 주요 요구사항은 무엇인가요?

A.하청·특수고용 노동자의 교섭권 보장,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불평등한 한미관계 청산, 내란세력 청산 및 사회대개혁 실현 등 다양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Q.왜 이번 집회에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했나요?

A.노동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연대와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노키즈존, 페미니즘, 대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했습니다.

 

Q.집회의 의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요구를 표출했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