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열풍, 그 뒤에 숨겨진 그림자지난 8월, 일본 전역의 맥도날드 매장들은 어린이용 ‘해피밀 세트’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 열기는 포켓몬 장난감과 한정판 트레이딩 카드를 증정하는 행사 때문이었죠. 특히, 중국인 리셀러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매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해피밀 세트는 하루 만에 완판되었지만, 문제는 그 이후에 벌어졌습니다. 쓰레기 더미로 변한 맥도날드 매장중국인 리셀러들은 해피밀 세트를 싹쓸이한 후,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만 챙긴 채 음식과 장난감은 길거리에 버리고 떠났습니다. SNS에는 포장도 뜯지 않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버려진 사진들이 올라왔고, 일본 맥도날드 법인은 사과와 함께 ‘원피스’와의 협업 행사를 연기해야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왕국’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