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 시대, 농산물 가격 급등의 그림자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에, 가뭄,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는 밥상 물가를 요동치게 합니다. 하지만,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하며 농민과 소비자를 고통에 빠뜨립니다. 하루아침에 9배 폭등, 상추 경매가의 비밀지난해 7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kg 상추 한 상자 가격이 9800원에서 8만8300원으로 폭등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는 집중호우와 무더위로 인한 상추 수율 감소와 출하량 부족 때문이었지만, 이후 2만원 안팎으로 하락하며 가격 변동의 불확실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귀농 6년 차 청년 농부의 좌절2020년 농업에 뛰어든 이경민 씨는 200평 규모의 상추 하..